A systematic review on stress related to delirium care

Review Article
권 수민  Su Min Gwon1김 가은  Gaeun Kim2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ystematic review was to analyze stress related to delirium care. Method: This systematic review examined literature from 2007 to 2024. Existing literature was searched from the electronic databases of RISS and KISS. Result: Six studies were included in the analysis after excluding duplicate, correlated studies, literature review, and unrelated studies. The review included six studies. After reviewing the literature of six papers, five were descriptive studies and one was experimental studies. Factors related to delirium knowledge, nursing outcomes for delirium. And in one experimental study, delirium nursing stress was reduced after applying the delirium education program. Conclusion: The findings from the study highlighted useful information as a basis for delirium nursing stress. Research on various factors related to delirium nursing stress is needed. We suggest the development of delirium nursing education program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or meta-analysis is required in this field.

Keyword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섬망(delirium)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 증상을 유발하는 급성 뇌 기능 장애로 신체질환, 수술, 외상, 약물 사용과 같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1,2]. 섬망의 주요 증상으로는 수면장애, 집중력저하, 느린 반응, 인지기능 저하, 청각 및 시각 환각, 의사소통장애, 신체기능 저하 등이 있다[1]. 이러한 증상은 수 시간에서 수 일에 걸쳐 급성으로 나타나며, 주로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고관절 골절 및 중증질환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1,2].

섬망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심각한 부담을 준다. 섬망환자는 인지적 장애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고, 입원기간이 연장되며, 이로 인해 합병증과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3]. 특히, 섬망은 치매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4].

섬망은 발현 양상에 따라 과다활동형(Hyperactive), 저활동형(Hypoactive), 혼합형(Mixed)으로 구분된다. 과다활동형 섬망은 공격적이거나 초조해져 안절부절 못하고, 지속적인 움직임과 불안을 보이며, 격앙된 상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1]. 반면, 저활동형 섬망은 조용하고 무기력하며 집중력장애와 운동 지연, 무감동 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1]. 혼합형 섬망은 이 두 가지 유형이 번갈아 나타나는 양상으로 과다한 각성과 기면 상태가 교차하는 특징을 보인다[1]. 이러한 섬망 환자 발생은 의료비 상승 및 사망률이 증가하며 간호사 측면에서는 업무량 증가와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어려움을 초래한다[4,5].

섬망의 관리에서 간호사는 약물적 중재 뿐 아니라 비약물적 중재를 이용할 수 있는데, 부드러운 조명, 시계 또는 달력 등을 통한 지남력 제공, 조기 이상 등이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는데 활용 될 수 있다[1]. 그러나 이러한 관리과정에서 간호사는 환자의 급격한 감정변화와 공격성, 불안, 초조 등을 겪으며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6]. 또한 섬망의 비협조적 행동을 간호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 억제대를 적용해야 하는 경우,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는 간호사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간호사의 스트레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7].

섬망간호는 신체적 돌봄 이상의 감정적 노동을 요구한다.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 우선 환자의 공격적 행동과 비협조적인 태도를 들 수 있는데, 선행연구에 따르면 환자는 때때로 간호사를 향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간호사는 신체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4]. 또한, 병원 내 자원 부족과 인력 배치의 문제는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인해 간호사 개인에게 과도한 업무가 배정되는 경우가 많다[7-9]. 이는 간호사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결국 환자 간호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다가 의료진 간의 협력 부족도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섬망 환자는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수적이지만, 의사, 간호사, 보호자 간의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환자 관리가 지연될 수 있다[10]. 간호사가 환자 상태에 대해 의사에게 전달하고 적절한 지시를 받지 못하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간호사의 업무 스트레스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특히 섬망 환자의 보호자들이 질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 간호사는 보호자와 환자 간의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추가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스트레스가 가중된다[12]. 뿐만 아니라 급격한 고령화와 더불어 국내의 섬망 유병률 및 발생률은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13],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적극적 대응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섬망환자 관리의 어려움과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원인과 영향에 대한 파악은 일부 이루어졌으나, 이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매뉴얼이나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지만 관련 연구는 1편으로 매우 저조한 편이다. 국외에서는 섬망 관리에 필요한 간호사의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이 간호사의 스트레스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14], 향후 국내 상황에 맞는 매뉴얼이나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까지 연구된 섬망간호 스트레스 연구는 섬망지식, 수행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였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요인 및 매개 효과와 같은 활발한 연구 진행을 위해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요인들을 조사하여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잡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섬망환자 간호과정에서 간호사가 경험하는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련 연구와 요인들을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 문헌을 분석하여 향후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의 방향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관한 기존 연구들을 토대로 간호사의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련 요인과 관계를 분석하여 섬망간호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방법을 찾고, 향후 연구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시행된 문헌고찰 연구이다. 이를 통해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문헌고찰은 체계적인 검색과 자료 분석과정을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 동향과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는 국내 학술지를 중심으로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문헌을 분석하였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대상은 2007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련 주제로 연구된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2007년을 시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섬망간호 스트레스 변수를 사용한 최초 문헌이 나온 시점이며[15], 그 이후로 섬망지식 또는 수행과 관련하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4,6,7,13,15,16]. 문헌검색은 주요 웹 기반데이터베이스(data base)에서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문헌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으며, 데이터베이스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한국학술정보(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를 통해 출판 및 완성된 학술지를 검색하였으며, 기타정보원으로 한국간호과학회, 간호행정학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검색하였다.

또한 게재된 문헌 중 학술지에 출간된 논문만을 검토하였으며 단행본, 학위논문, 학회 발표문 등은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분석문헌 선택의 전 과정은 두 명의 연구자에 의해 독립적으로 수행되었으며, 의견의 불일치가 있는 경우와 최종 논문의 전문검토단계에서는 연구자들이 함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과를 수렴하여 최종 논문을 결정하였다. 검색어로는 ‘섬망간호’ AND ‘스트레스’, ‘Delirium care’ AND ‘Stress’의 검색어를 조합하여 사용하였다.

3. 문헌 선택 및 배제기준

1) 선택기준

・섬망환자 간호과정에서의 간호사 스트레스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연구

・간호사의 섬망 관련 스트레스 관련 요인, 중재 방법,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연구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영어와 한국어로 작성된 문헌

2) 배제기준

・섬망의 일반적인 정의 및 병태생리만을 다루는 이론적 논문

・간호사와 관련 없는 섬망 환자의 의학적 관리 및 치료에 국한된 연구

・비학술적 자료

4. 문헌 선택과정

문헌 선택과정은 PRISMA (Preferred Reporting Items for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을 참고하여 수행했다. 초기 검색을 통해 RISS 27편, KISS 11 편으로 총 38편의 논문이 검색되었다. 중복된 논문, 비학술적 자료 7편을 제거한 후 간호사와 관련 없는 주제와 무관한 연구 또는 전체 문헌이 없는 경우 23편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제목 및 초록 검토를 통해 본 연구 주제와 관련성이 낮은 논문 1편을 제외하였다. 이후 선택 및 배제기준에 따라 논문을 선별한 결과 최종적으로 6 편이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그 과정은 Figure 1과 같다. 문헌 선택 및 배제과정은 두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진행하였으며, 선정된 논문이 연구 주제와 일치하는지 상호 검토하여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https://www.nhs.or.kr/images/NHS_24-027_image/NHS_23_02_02_F1.jpg

Fig. 1.Flow chart of the selection process

5. 자료 분석 방법

1) 질적 분석

본 연구는 문헌고찰이기 때문에 정성적 분석 방식을 사용하였다. 먼저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련 연구들의 출판 유형, 연도, 연구 설계 종류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섬망간호 스트레스 요인과 연구동향 조사를 위해 대상자들의 병원 및 병동 종류, 모집 병원 수, 대상자 수, 섬망간호 스트레스 측정도구, 관련 요인들을 파악하였다. 섬망간호 스트레스 중재 방법에 대한 분석을 위해 연구들의 논의에서 기존 관련 변수들 과의 관계 규명 후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대책 및 방안 내용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관련 요인, 연구 동향, 중재 방안을 추출하였다.

2) 데이터 요약 및 통합

선정된 문헌에 제시된 연구 결과는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주요 요인과 간호 중재 방법에 따라 테마별로 분류하고, 각 요인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였다.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영향 요인과 중재 효과를 중심으로 자료를 통합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제별 테이블을 작성하여 연구 결과를 요약하였다. 또한, 문헌에서 나타난 주요 변수를 비교하고, 중재 방법의 효과성을 분석하여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안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문헌고찰 연구로, 연구 대상자나 개인정보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므로 연구 윤리 심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의 전 과정에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기 위해 엄격한 문헌 선택 기준과 분석 과정을 준수하였다. 또한, 연구의 모든 과정에서 학술적 윤리를 준수하고, 참고 문헌을 정확히 표기하여 연구의 정직성을 유지하였다.

연구결과

1. 문헌의 일반적 특성

출판연도별로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3편(50%), 2018년부터 2024년까지 3편(50%)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연구설계 유형은 조사 연구가 5편(83%)으로 대부분 차지하였으며, 실험 연구는 1편(17%)이었다. 연구 대상자 수는 최소 70명에서 278명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100명 미만 연구 1편(17%), 100명 이상 200명 미만 2편(33%), 200명 이상 300명 미만 3편(50%)으로 나타났다.

Table 1. The Characteristics of Reviewed Articles

https://www.nhs.or.kr/images/NHS_24-027_image/NHS_23_02_02_T1.png

2. 주제 분석

1) 섬망간호스트레스 관련 요인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주요 변수는 섬망 지식과 수행으로 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67%). 그 외에 SCDI (Strain of Care for Delirium Index)를 기반으로 수정 보완한 각성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각성 섬망 지식 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16]와 섬망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후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비교한 연구가 각 1편씩 있었다[4] (Table 2).

Table 2. The Characteristics of Subject

https://www.nhs.or.kr/images/NHS_24-022_image/NHS_23_02_02_T2.png

2) 섬망간호 스트레스 연구 동향

국내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련 연구는 총 6편으로 제한적이나, 다양한 간호분야에서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지식, 수행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연구들은 주로 병동별 간호사 대상의 조사연구로 정형외과 일반병동 간호사[15], 노인요양병원 간호사[13], 암 병원 간호사[6], 중환자실 간호사[7], 회복실 간호사[16],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간호사[4]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결과, 기혼상태[6], 학력, 섬망간호 교육경험, 직무만족도[13], 무종교[15], 섬망 환자의 보호자와 갈등경험이 있었던 경우, 중환자실 기준 1인당 돌보는 환자 수가 5명인 경우[7] 등이 제시되었다.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계성을 조사한 부분에서는 섬망 지식과 섬망간호 스트레스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나[13,15,16],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도 있었다[6]. 섬망간호 수행과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관계 역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 연구[13]와 유의한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6,15]등 선행연구의 결과에 일관성이 없었다. 또한, 현재까지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는 섬망 지식, 섬망 수행, 섬망간호 스트레스 3개의 변수를 중심으로 조사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섬망 지식과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계 및 섬망 수행과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계를 규명하는 조사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이후 섬망간호 스트레스 교육프로그램 적용 전·후의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비교하는 실험연구가 1편 출판된 상황이다[4].

3) 섬망간호 스트레스 중재 방법

섬망간호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관련된 요인을 중심으로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로는 섬망 지식의 결여로 인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섬망 수행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간호사의 섬망간호 스트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6,13]. 섬망간호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섬망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와 섬망 수행을 높이기 위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섬망 교육을 시행과 간호수행지침 개발의 필요가 있다[6,13]. 그러나 올바른 섬망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섬망 수행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간호사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섬망 환자 간호에 대한 반복되는 감정노동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고 하였으므로, 각 병동 자체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편안한 간호근무환경 조성에 필요한 여건을 갖출 필요가 있다[6].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 사후설계의 유사 실험연구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간호사에게 섬망관리 프로그램을 적용 후로 유의하게 섬망 수행이 향상되었으며, 섬망간호 스트레스가 낮아졌다고 하였다[4]. 이와 같이 섬망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적용을 통해 섬망간호 스트레스 경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섬망 환자와 관련된 타 부서와의 갈등이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었는데, 섬망 환자는 담당 간호사뿐 아니라 여러 다학제간 업무 해결이 필요하며 의사소통의 문제 해결과 업무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17].

논의

본 연구는 2007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병원간호사의 섬망간호 스트레스과 관련된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섬망간호 스트레스 중재 방법과 연구 방향을 모색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섬망이 의료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은 증가 추세이나[3,6], 2007년 발표된 1편의 논문을 시작으로 한 섬망간호 스트레스 문헌고찰의 논문은 총 6편으로 양적으로 현저히 적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중요성은 문헌고찰한 6편의 논문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으므로, 그에 따른 활발한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4,6,7,13,15,16].

연구설계는 양적 연구가 5편(83%)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실험 연구가 1편(17%)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간호사의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실험연구나 질적연구와 같은 다양한 연구방법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국내 간호사의 섬망간호 스트레스는 아직 많은 연구가 진행이 안되어 실험연구보다는 관련 요인 및 요인들 간의 관계를 보는 연구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심도 있는 다양한 영향 요인들을 파악하고 조사하는 연구와 이에 따른 실험연구의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섬망간호 스트레스 측정을 위해 사용된 도구는 주로 2006년 서희정과 유양숙이 개발한 섬망간호 스트레스 도구[7]와 Park [18]이 보완한 도구, 그리고 정인애와 정덕유의 SCDI (Strain of Care for Delirium Index)로 나타났다[16]. 이 중 서희정과 유양숙의 도구[7]는 분석된 문헌 6편 중 4편(67%)에서 사용되어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로 활용되었다. 이 도구는 0점에서 100점으로 나타냈으며,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기준으로 0.80에서 0.89의 범위를 보여 대체로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각 연구에서 다양한 도구가 사용됨에 따라 결과 비교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측정 도구의 차이는 연구 간 결과의 일관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일관성 있고 표준화된 섬망간호 스트레스 측정 도구의 사용 또는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연구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간호사들의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주요 변수는 ‘섬망 지식’과 ‘섬망 수행’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문헌 중 4편(67%)이 이 두 변수를 중심으로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섬망 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섬망간호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고하였다[13,15,16]. 이는 간호사들이 섬망 환자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식이 충분할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섬망 지식과 스트레스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결과도 보고되어[6]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는 연구 대상, 병동 특성, 측정 도구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 있다. 섬망 수행과 섬망간호 스트레스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연구가 있었으나[6,15],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던 연구에서는 섬망에 대한 수행을 위한 준비가 부족할 경우에는 간호사는 높은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접하게 된다고 하였다[13]. 따라서 섬망 지식과 수행을 중심으로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섬망간호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섬망간호 스트레스 중재 방법에 대한 실험연구는 분석된 문헌 중 단 1편(17%)에 불과했다. 섬망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한 실험 연구[4]로 교육 전후 간호사들의 섬망간호 스트레스 변화를 비교했으며, 교육 프로그램이 섬망간호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중재 연구가 제한적이므로,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간호사의 섬망 관련 교육과 더불어 업무 환경 개선,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타 직종과의 협력 강화 등의 중재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7,15]. 이러한 중재 연구는 교육과 환경의 개선이 실제로 간호사의 스트레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분석된 문헌들은 병동의 다양한 영역에서 수행되었다. 중환자실, 정형외과 일반병동, 노인요양병원, 암 병동, 회복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등 다양한 병동에서 간호사들의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조사하였기 때문에 병동 유형에 따라 섬망간호 스트레스 수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중환자실 간호사는 섬망 환자를 돌보는 빈도가 높고 중증 환자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섬망간호 스트레스 수준이 다른 병동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7]. 반면, 회복실 간호사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각성 섬망을 경험하는 환자를 돌보게 되어 단기적이고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16]. 이러한 병동 간 스트레스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병동 유형에 따른 특성에 맞는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각 병동의 특성에 맞는 중재 방안을 마련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표준화된 측정 도구, 일관성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연구 결과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섬망 지식과 수행이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다양한 병동 및 대상자를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업무 환경 개선, 타 부서와의 협력 체계 강화 등의 간호사의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다양한 중재 방안을 실험적으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게다가 중환자실, 회복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등 병동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섬망간호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간호사의 섬망간호 스트레스와 관련된 국내 연구들을 검토하여 주요 스트레스 요인, 중재 방법, 향후 연구 방향을 5편의 양적연구, 1편의 실험연구를 통해 검토하였다. 대부분의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관련 요인으로 섬망 지식, 수행 간의 관계를 보는 연구였다. 그리고 1편의 실험연구에서 섬망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군에서 섬망간호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국내 검색엔진을 통해 도출된 자료이므로, 국외 저널이 분석대사에 포함되지 않은 점이 본 논문의 한계라 보인다. 향후 보다 풍부한 연구 추출 및 해외 연구까지 범위를 넓혀 보완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후속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향후 연구에서는 섬망간호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섬망 지식과 수행, 병동 특성 등)이나 그 외 다양한 요인을 찾아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 경감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병동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을 실험적으로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 분석된 문헌들은 주로 섬망 지식과 수행을 섬망간호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평가하는 주요 변수로 다루었다. 연구 결과, 섬망 지식이 높을수록 간호사의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등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 도구의 다양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일관된 연구 결과를 위해서는 신뢰도 높은 표준화된 측정 도구의 개발 및 활용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업무 환경 개선과 같은 다양한 중재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중재 연구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룬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 1편에 불과하다[4].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 다양한 병동(예: 중환자실, 일반병동, 암 병동, 회복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섬망간호 스트레스가 조사되었지만, 각 병동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 방안 마련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각 병동의 간호 환경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스트레스 수준과 요구되는 관리 방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병동별 특성에 맞춘 중재 프로그램이 개발된다면 스트레스 감소에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섬망간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요인과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섬망간호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 간호사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대한 고찰연구를 찾기 힘들었으며, 위와 같은 고찰의 결과로 간호사의 향후 섬망간호 스트레스에 대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 관련 요인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를 통해 섬망환자에게 보다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반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ements

None.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Funding

None.

Reference

Acknowledgements

References

1 National Clinical Guideline Centre. Delirium: Prevention, diagnosis and management [Internet]. Manchester: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2023. Available from: https://www.nice.org.uk/guidance/CG103 

2 Kim JR, Ahn JA. Risk factors for delirium in trauma intensive care unit patients. Korean J Adult Nurs. 2020;32(6):623-631. 

3 Kim JY, Lee EJ. Factors affecting nursing performance of delirium for general hospital clinical nurses. J Korean Clin Nurs Res. 2016;22(2):183193. 

4 Kim JH, Kim SY. Effects of delirium management program on nursing practice and nurses' stress in comprehensive nursing care service units. Korean J Rehabil Nurs. 2019;22(2):114-123. 

5 You SB, Lee JH. A systematic review of 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for delirium prevention in elderly inpatients. J Korean Acad Fundam Nurs. 2021;28(2):249-262. 

6 Oh HS, Gu MK, Yoon RS, Sok SH. Knowledge, nursing performance and stress about care for delirium in cancer hospital nurses. J Korean Gerontol Nurs. 2022;24(4):347-354. 

7 Seo HJ, Yoo YS. Intensive care unit nurse's knowledge, nursing performance, and stress about delirium. Korean J Adult Nurs. 2007;19(1):5565. 

8 Kim MH. Nurses' knowledge, confidence, and stress on delirium in ICU. [master's thesis]. Seoul: Yonsei University; 2020. p. 1-59. 

9 Kim JH. Delirium knowledge and compassion competence on delirium stress in intensive care unit nurses. [master's thesis]. Seoul: Yonsei University; 2021. p. 1-54. 

10 Thomas N, Coleman M, Terry D. Nurses’ experience of caring for patients with delirium: Systematic review and qualitative evidence synthesis. Nurs Rep. 2021;11(1):164-174. 

11 Yun MR, Baek HJ, Kim IA, Sung JM. Occupational stress in Korean hospital nurses: Secondary data analysis of the development of a Korean nurses’ occupational stress scale. J Korean Acad Nurs Adm. 2022;28(4):393-405. 

12 Kristiansen S, Konradsen H, Beck M. Nurses’ experiences of caring for older patients afflicted by delirium in a neurological department. J Clin Nurs. 2019;28(5-6):920-930. 

13 Kim EH. Relationship between knowledge, stress, and nursing performance about care for delirium in geriatric hospital nurses. J Korean Clin Health Sci. 2016;4(2):593-602. 

14 Brooke J, Manneh C. Caring for a patient with delirium in an acute hospital: The lived experience of cardiology, elderly care, renal, and respiratory nurses. Int J Nurs Pract. 2018;24(4):e12643. 

15 Kim MY, Eun Y. Knowledge, performance and stress about care for delirium in orthopedic hospital nurses. J Muscle Joint Health, 2013;20(1):72-80. 

16 Jung I, Jung D. Recovery room nurses' knowledge and stress of emergence delirium. J Korean Clin Nurs Res. 2014;20(2):256-266.  

17 Park SS, Song MS. Factors influencing the nursing performance of delirium in elderly patients among ward nurses at a university hospital. J Korean Acad Soc Home Health Care Nurs. 2022;29(2):183-193. 

18 Park YS. The development and effects of evidence-based nursing practice guideline for the nursing of delirium in cancer patients. [dissertation]. Jinju: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2011. p. 1-173.